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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morandum/책을 읽다

[타이탄의 도구들]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어준 책

탁월한 사람에게 규칙적인 습관이란,

야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만일 당신이 무엇인가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리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다음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아니 왜 이걸 6개월 안에는 해낼 수 없는 거지?' - p012


지난해 읽었던 책 중 손에 꼽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먼저 접했다. 그리고 그 책의 저자인 팀 페리스의 매력에 단숨에 매료되었고, 그가 집필한 책을 찾아 읽었다.


예상했겠지만, 이 책도 팀 페리스의 책이다. 전체적인 내용을 말하자면, 엄청난 열정과 노력으로 부와 명예의 성취를 이룬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흔하고 흔한 이야기지만, 바꿔 말하면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나 나도 그 흔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지금 내가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강력한 동기부여를 받고 나를 끊임없이 채찍질해준다. 나는 태생이 의지박약이다. 무엇을 하든 쉽게 질려했고,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웹 서핑이나 조금 하다가 유튜브를 보고, 그러다가 잠들던 일상의 반복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극적인 변화는 없었다. 다만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통해 목표했던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시간 낭비에 가까웠던 습관들을 조금씩 새로운 습관으로 바꿔가고 있다.


흔히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고 큰 것을 보라는 말인데, 여기선 반대의 말이 나온다.


상상도 못 할 기회는 아주 작은 곳에서 발견된다.

삶의 유일한 배움은 '마이크로(Micro)'에서 '매크로(Macro)'를 찾아내는 것이다.


미국 체스 챔피언이자 태극권 세계대회 우승자인 조시 웨이츠킨의 말이다. 체스는 빠른 두뇌 회전이 필요하고 태극권은 육체적인 능력이 필요한데, 그는 서로 전혀 다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100km 달리기를 할 필요도, 박사 학위를 딸 필요도 없다. 자기 자신을 리셋하고 재발견하고자 몸부림 칠 필요도 없다. 누군가 강력한 효과를 본 것을 자신에게 적용해 루틴을 만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꾸준한 노력이, 결국엔 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1년, 지난 한 달, 바로 어제의 날들이 모여 현재의 내가 있듯, 작은 습관들의 조각을 모아가면 인생이라는 퍼즐의 답이 보일 것이다. 변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자고 일어난 이불부터 정리하라. 사소한 변화와 성취가 놀라운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