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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morandum/일상 기록

4월 1일, 하필 만우절. 만들 때는 몰랐는데, 내가 만든 회사의 창립 기념일이 4월 1일이다. 나에겐 소소하게 특별한 날이 될 듯하다. 회사라고 해봐야 나 혼자 일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고민하고 만들었기에 나름대로 애착이 생긴다. 2019년에 퇴사 후 1년을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살았다. 다수의 외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업체로부터 받은 입사 제의만 4번. 나를 좋게 봐주셨기 때문에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했지만, 왠지 회사에 얽매이기 싫었다. 그래서 2020년 4월 1일에 내 회사를 만들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월급쟁이 시절보다는 벌이가 더 많아졌다. 내가 일하지 않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아 너무 바쁘지만 (1인 회사니까) 그래도 나를 찾아주는 업체가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그러니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
어쩌다 보니 계속 프리랜서입니다. 회사에서 퇴사한지 햇수로 3년, 프리랜서로 활동한지 2년정도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개인 사업자로 전환한지 1년 좀 안됐다. 저녁 늦게까지 일하기 싫어서 프리 선언 했는데, 일이 많아져서 저녁 늦게까지 작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힘든 시기에 일이 많다니, 일복은 정말 타고난 것 같다. 아직 바쁜 시기지만, 4개월 넘게 방치되어 있는 블로그가 안타깝다. 조만간 또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20년을 맞이하며 2019년 회고록을 작성하고자 했었지만, 뒤를 돌아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작성하지 않았다. 원래 새해를 맞이하면 이런저런 기대감이 들었지만 올 해는 그런 것이 없었다. '오늘 또한 수 많은 날 중에 하루'라는 메마른 감성의 생각이 들어서 그랬나보다. 거창하게 새해 목표를 세우기보다 안하던 것을 해보기로 했다. 1. 플래너 작성하기 고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플래너를 구매했다. 올 해는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회사를 가지 않고 외주와 개인적인 공부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에, 시간 관리는 필수가 되었다. 지금은 빈 칸에 체크표시를 하는 것이 즐겁다. (이제 2일 지났다.) 2. 농구 칼럼 연재하기 개발 공부도 좋지만, 하고 싶은 것도 같이 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칼럼 형태로 농구에 대한 것..
벌써 시월이 되었다. 2019년을 맞이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돌이켜보니 벌써 10월이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서른은 반듯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여유롭게 주말을 보내는 서른이었다. 그러나 20대와 다를 바 없이 여유롭지 못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직장도 없다. (백수) 근근히 외주를 하고 있기에 생활비는 문제가 없지만 외주만 하려면 회사를 들어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올 해의 목표들은 무엇이었는지 까마득히 잃어버린지 오래다. 이래서 기록이 중요한가보다.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기 위해 세 번의 퇴짜 끝에 작가로 당선되었지만 현재까지 쓴 글은 '0'이다. 개발 공부는 아예 손을 놓고 있진 않지만, 미친 듯이 몰입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뭐든지 '적당히' 하고 있다. 그런데, 마음은 편안하고 근심이 없다. 역시 내..
백수 생활 연대기 1. 실컷 놀았던 나의 3개월 나의 블로그 마지막 글이 지난 5월. 퇴사 이후 글 하나만 쓰고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5월부터 7월까지 무엇을 했느냐면, "놀았다!" 정말 마음놓고 놀았다. 지금껏 떠나지 못 했던 여행을 여기 저기 실컷 가보고, 읽고 싶은 책, 하고 싶었던 게임, 친구들과 만남 등 정말 오랜만에 원없이 놀았다.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2. 공부, 다시 시작하자 8월 초,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동안 즐기던 게임을 모조리 삭제했고, 친구들과의 만남 횟수도 줄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개인 공부를 시작했다. 개인 사이트 제작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많은 시간들을 확보했다. 그리고 8월 18일 현재까지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왜 더 빨리 하지 않았을까였다. (신나게..
내가 이럴 줄 몰랐지. 백수가 되었습니다. 웹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시작한 여정이 많은 변화를 거쳐 서른이라는 나이와 함께 지금은 웹 프론트 개발자로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 이직 후 정확히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회사에서 퇴사했다. 퇴사 이유는 간단했다. '번 아웃'이 왔기 때문. 번 아웃은 주로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육체적ㆍ정신적 피로가 한계에 이르면 오는 것이 특징인데 내 경우엔 후자였다. 돌아보면 왜 그렇게 열심히 일 했는가에 대한 회의감도 살짝 있다. 그저 주어진 업무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을. 어느 회사를 가든 감초처럼 이쪽 저쪽으로 오지랖을 부렸다. 그것이 큰 부작용으로 다가왔다. 퇴사를 결정 하면서 앞으로 주어진 일 이상은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가능해?) 서른이라는 나이에 퇴사를 결정한다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