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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잉그램 : 꿈을 이루는 데 늦은 나이란 없다

꿈을 이룬 G-리그의 사나이 "MVP" 안드레 잉그램 (Andre Ingram)

 

 

프로필

생년월일 : 1985년 4월 23일 (미국) 

신체조건 : 191cm

드래프트 : Undrafty (지명받지 못함)

포지션 : Guard (가드)


소속 팀

2018 LA 레이커스


주요 경력
LA 레이커스 데뷔 (2018) 

 

 

2018년 4월 11일, 미국 프로농구 (이하 NBA)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로케츠의 경기.

리그 선두권을 달리고 있던 휴스턴과 리그 하위권에 있던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특별한 선수가 데뷔전을 가졌다.

 

LA 레이커스와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 안드레 잉그램

 

그 주인공은 바로 "안드레 잉그램".

 

G-리그 통산 384경기, G-리그 통산 3점 슛 1위를 가진 선수였다. 이 선수의 나이는 1985년생으로, 무려 "32세"였다. 그는 NBA에서 역사상 열네 번째로 나이 많은 신인으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NBA의 하부 리그인 G-리그에서 10여 년 동안이나 선수 생활을 이어오다가, 자신의 꿈의 무대인 NBA 무대에 오르게 된다.

 

연 2만 4천 달러 (한화 약 2천 5백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농구를 하던 그는 부양할 가족들과 부족한 생계비로 인해 포기하려 했었으나, 아내의 만류로 끝까지 도전하고자 마음을 먹었고, '수학 과외'를 병행하여 부족한 생계비를 충당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보통 하부 리그에 뛰는 선수들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해외 리그로 진출하기 마련인데 그는 긴 세월을 묵묵히 G-리그에서 견뎌낸다. 적은 수입과 운동선수로는 적지 않은 나이 등을 고려하면 이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고, 그는 LA 레이커스와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고대하던 NBA 무대에 오르게 된다.

 


경기 전, 안드레 잉그램(좌)와 대화를 나누는 크리스 폴(우)

 

휴스턴의 포인트 가드이자 NBA 슈퍼스타 중 한 명인 크리스 폴은 경기 전 안드레 잉그램에게 다가가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건넨다. NBA 무대에서 두 선수의 명성은 차이가 크지만 한 사람의 선수로서, 또 아버지로서 존경을 표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진 경기에서 안드레 잉그램은 29분간 출전해 19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했다. 3점슛도 5개 중 4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는 3개를 전부 넣었다. G리그 최고 슈터가 NBA를 압도한 것이다.


또한 잉그램은 LA 레이커스 신인 선수 첫 경기 최다 득점 역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슛을 시도하고 있는 안드레 잉그램

 

최종 결과는 패배였지만,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꿈을 이룬 그에겐 잊을 수 없는 날이었을 것이다. 특히 그가 자유투 라인에 설 때마다 관중들은 "MVP!, MVP! MVP!"를 연호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도 선물한다.

 

비록 소속 팀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시즌 막바지라는 시기가 겹쳐 NBA 무대에 올라섰지만, 불굴의 의지로 꿈을 이룬 안드레 잉그램은 존경받아 마땅한 선수였다.

 

그는 경기 후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날이 와서 정말 고맙다."라고 인터뷰하며 벅찬 감정을 표출한다.

 

 

 

"I just felt some electricity out there. it was amazing.

the crowd, the lights it was once in a lifetime."

 

"저는 코트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매우 대단했죠.

관중들, 그리고 화려한 불빛.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