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가 이럴 줄 몰랐지. 백수가 되었습니다. 웹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시작한 여정이 많은 변화를 거쳐 서른이라는 나이와 함께 지금은 웹 프론트 개발자로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 이직 후 정확히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회사에서 퇴사했다. 퇴사 이유는 간단했다. '번 아웃'이 왔기 때문. 번 아웃은 주로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육체적ㆍ정신적 피로가 한계에 이르면 오는 것이 특징인데 내 경우엔 후자였다. 돌아보면 왜 그렇게 열심히 일 했는가에 대한 회의감도 살짝 있다. 그저 주어진 업무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을. 어느 회사를 가든 감초처럼 이쪽 저쪽으로 오지랖을 부렸다. 그것이 큰 부작용으로 다가왔다. 퇴사를 결정 하면서 앞으로 주어진 일 이상은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가능해?) 서른이라는 나이에 퇴사를 결정한다는 것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