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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emorandum/책을 읽다

[하워드의 선물] '되고 싶은 나'를 향한 삶의 균형 잡기

주변이 아무리 산만하고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더라도

날카로운 균형감각을 유지한 채 용기 있게 한발 한발 내디뎌야 해.

그것도 계속해서 저글링을 하면서 말이야.

일생에 걸친 도전이란 바로 그런 거야.


하루 24시간이라는 제한된 할당량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필생의 일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성공적으로 배분해야만 한다. -p112


이 세상에서 어떤 금은보화를 준다 해도 절대로 살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이다. 만약 시간이 땅을 파서 나올 수 있는 물질이었다면 이 세상은 땅이 죄다 파헤쳐져서 남아나지 않았을 거다. 거대한 중국 대륙을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는 불로불사를 염원했을 정도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이라서 그 가치를 매길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유일한 차이라고 말한다.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하워드의 선물』은 그 안에서 균형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을 하다가 가족을 돌보지 못하면 안 되고, 가족을 돌보다 일을 못하면 재정적으로 힘들어진다. 그래서 '저글링'을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만, 갑작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완벽해 보였던 계획이 하염없이 무너질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시간 배분을 다시 하면서 삶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얼마 전, 어머니가 손을 크게 다치신 적이 있다. 덕분에 내 삶의 모든 시간들을 재편해야 했고, 단연 내 우선순위는 어머니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회사에서 내 본분을 다하고, 그 이후의 시간은 대부분 어머니에게로 초점이 맞춰졌다. 병원에서 잠을 자고, 치료받으시는 것을 보고 출근할 때도 있었다. 주말에는 약속보다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2주의 시간을 보낸 후 어머니가 퇴원하시면서 다시 시간을 배분하여 어느 정도 균형을 이전처럼 돌려놓을 수 있었다.


이처럼 주어진 시간 안에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하기란 버겁다. 그렇다고 시간은 늘릴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배분하는 게 중요한 것이다.